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공천이 지난 13일 완료됨에 따라 도내 10개 지역구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지난 13일)  오후 9차 경선 선거구 결과를 발표했다.

9차 경선 대상인 지역구는 전주병 등 총 4곳으로, 전주병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법무법인 호민 대표 변호사, 완주·진안·무주에 안호영 의원이 본선에 진출한다.

이로서 민주당 총선 전북지역 예비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4월 10일 본선에 진출하는 민주당 전북 예비후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전북 자존심 회복,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목표로 전력투구에 나선다.

여당인 국민의힘 전북지역 예비후보들은 지역 득표율 향상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북은 보수의 불모지로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당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 중 3선에 도전하는 정운천 의원(현 비례)의 전주을 탈환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현재 군산·김제·부안을을 제외한 9개 지역구 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이들 후보군에 맞서는 제3지대 정당 후보군으로 새로운미래 전북지역 공천이 확정된 후보는 전주갑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남원·장수·임실·순창 한기대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 등 2명이며, 개혁신당 전북지역 후보는 익산을 황세연 정책위 부의장이 유일하다. 이들은 전북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는 목표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21~22일 후보자등록에 신청하기 전 추가로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 무소속 출마 예정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명망 있는 인물이 출마를 하지 않는 이상 판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22일 후보자등록까지 마치게 되면 전북 10개 지역구 대진표는 완성된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14일 현재) 먼저 전주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윤덕 의원, 보수 불모지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양정무 예비후보, 일찍이 자신의 지역구를 다지고 있는 새로운미래 신원식 예비후보,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완주 의지를 밝힌 무소속 방수형 예비후보가 경쟁한다.

전주을은 민주당 이성윤 예비후보,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3강 체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외에 자유민주당 전기엽·자유통일당 오삼례·무소속 김광종 예비후보 등이 뛰고 있다.

민주당 전주병 경선에 통과해 ‘올드보이의 귀환’을 알린 정동영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전희재·녹색정의당 한병옥 예비후보와 경쟁한다.

군산·김제·부안갑은 친명인 김의겸 의원(비례)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신영대 의원과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가 본선에 나서며, 군산·김제·부안을은 민주당 이원택 의원, 자유통일당 박규남 후보, 무소속 김종훈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지난 2월 민주당 공천이 완료된 익산갑에서는 민주당 이춘석 전 의원, 국민의힘 김민서 예비후보, 진보당 전권희 예비후보 등 3인이 본선에 나서며,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 의원, 국민의힘 문용회 예비후보, 개혁신당 황세연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정읍·고창은 민주당 윤준병 의원, 국민의힘 최용운, 자유통일당 정후영, 무소속 안제륭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민주당 박희승·국민의힘 강병무·새로운미래 한기대·한국농어민당 황의돈 예비후보가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완주·진안·무주는 민주당 안호영·국민의힘 이인숙·자유통일당 오덕순 예비후보가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