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올 시즌 753만 관중을 불러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개 구단별 관객 유치 목표를 합산해 2013년 관객 유치 목표를 확정, 21일 발표했다.

 KBO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야구 관객 유치 목표는 753만8600명(평균 1만3451명)이다.

 이는 지난해 입장 관중 715만6157명(평균 1만3472명)에서 38만2443명(5.3%)이 증가한 수치다. 프로야구는 2년 연속 700만 관중 돌파와 역대 최다 관중 달성에 나선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관중 동원 2위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의 목표치가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두산은 지난해 홈경기에 들어온 129만1703명보다 0.6% 많은 130만 관중을 목표로 달린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는 지난해(125만9480명)보다 4.7%가 줄어든 120만 관중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관중(136만8995명)을 불러들인 롯데가 16%가 줄어든 115만 관중을 올 시즌 목표로 하고, SK 와이번스도 지난해 관중(106만9929명)과 비슷한 107만 관중을 목표로 설정했다.

 2만5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을 보유한 4개 팀이 관중 1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새롭게 1군에 진입하는 NC 다이노스는 53만7600명을 불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대전구장 관람석 개보수를 마친 한화 이글스의 관중 동원 목표는 구단 역대 최다인 53만1000명(지난해 51만9794명)이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구단 최초로 60만 관중 동원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55만 관중(지난해 54만4859명)을 목표로 한다.

 한편 프로야구는 3월30일 문학(LG-SK), 대구(두산-삼성), 광주(넥센-KIA), 사직(한화-롯데)구장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