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부터 본격 승강제를 앞두고 있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2부리그)가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일과 3일 총 7경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올 시즌 프로축구를 빛낼 기록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국·김병지…개인기록이 곧 프로축구 역사

 지난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위업을 세운 김병지(43·전남)는 올 시즌에도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나간다. 700경기 출전 보장을 위해 새 보금자리로 옮긴 그는 현 605경기를 넘어 새 역사에 도전한다.

 프로축구 사상 개인 최다 골(141골) 기록을 보유한 이동국(33·전북)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는 FC서울의 데얀(32·122골)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다 득점 기록을 이을 방침이다.

 ▲신태용의 최다 도움 기록, 9년 만에 깨질까

 데니스(36·강원)와 에닝요(32·전북)는 신태용(당시 성남) 전 성남 감독이 2004년 세운 개인 통산 최다도움(68도움) 기록에 도전한다. 신태용이 최다 도움기록을 세운 이후 9시즌 만이다.

 데니스는 현재 개인 통산 59도움으로 역대 2위를 달리고 있다. 에닝요는 58도움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2009, 2010년과 지난해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에닝요의 페이스로 볼 때 올 시즌 신기록 수립이 유력해 보인다.

 ▲두 번째 60-60 기록의 주인공은

 프로축구 30년 역사에서 신태용 전 감독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60득점-60도움 기록이 두 번째 주인을 기다린다. 고지에는 데니스(57득점-59도움), 김은중(119득점-54도움), 이동국(141득점-53도움), 에닝요(77득점-58도움)가 가장 근접해 있다.

 이 밖에 베테랑 골키퍼 최은성(32·전북)은 김병지와 김기동(31·당시 포항)에 이어 역대 세 번째 500경기 출장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396승을 올린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의 팀 통산 400승 달성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