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겨울철 배출오염원에 대한 집중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북지방환경청은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김은경)는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강도와 빈도를 완화하기 위해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중앙부처, 전국 지자체, 유관기관, 일반국민' 등이 함께 참여해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제도를 지난 '19년 12월 1일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지난해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1.12~’22.3) 동안 전라북도, 14개 시·군, 유관기관 등과 함께 공공시설, 산업, 교통(도로), 생활 등 4개 분야별 17개 세부과제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시행한 바 있다.

결과로는 전북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년(‘20.12~’21.3) 대비 4% 감소(제2차 24.6㎍/㎥→제3차 23.6㎍/㎥)하고, '좋음' 발생 일수도 37% 증가(30→41일)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국 평균(제3차 23.3㎍/㎥) 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역사회 미세먼지 체감농도 개선을 위해 배출오염원에 대한 강화된 저감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제4차 계절관리제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 14개 시·군과 합동으로 공공, 산업, 수송, 생활부문에서 미세먼지 유발 배출오염원에 대한 관리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협약을 체결한 공공사업장(전주시 소각자원센터,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에서 강화된 배출허용 농도기준 적용, 방지시설 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전환 등 감축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산업분야에는 중점관리 산업단지(21개소)를 선정헤 드론·이동측정차량·굴뚝원격감시차량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민간 드론협회·지자체 등과 불법배출행위 합동 감시·단속활동을 강화한다.

수송분야 대책으로, 중부권 대기관리권역(전주, 군산, 익산시)내 100억원 이상 관급공사장(57개소),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협약 민간공사장(12개소)을 대상으로 노후건설기계 사용제한 준수여부 등을 점검한다.

농업 생활분야는 전북지역에서 미세먼지 기여율이 높은 영농부산물, 농촌폐기물 불법 소각행위 집중단속를 실시하고, 생활속 체감농도 저감을 위해 도심내 집중관리도로 청소 강화(38개소, 159.0㎞, 1일 3회 이상), 차량속도 제한(30˜50㎞/hr) 등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대책을 전북도, 14개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시행에 앞서, 30일 전북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전라북도, 14개 시·군이 참석한 '전북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회'를 개최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주체별로 세부 이행과제와 저감대책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은경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공공기관 및 산업계 뿐 만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농촌폐기물 태우지 않기, 1회용품 줄이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등 일상생활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실천방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