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김은경)는 24일부터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조치가 확대 시행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1회용품 사용제한 확대 조치는 지난 '19년에 정부가 사용량을 억제할 필요가 있는 1회용품과 업종별 준수사항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규정한 이후 올해 11월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제도이다.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에서는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이 사용금지되고, 지난 '19년부터 대형매장에서만 사용 금지되어 오던 1회용 비닐봉투에 대한 규제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중소형 매장까지 확대 강화했다. 

주요 제한내용은 '1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막대(식품접객업, 집단급식소에서 사용금지), 1회용 비닐봉투(종합소매업 제과점 등에서 사용금지), 1회용 플라스틱 응원용품(체육시설에서 사용금지), 우산비닐(대규모 점포에서 사용금지)등이다.

정부는 최근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면서도 실질적인 감량 성과를 얻기 위해 11월 24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제한조치에 대해 향후 1년동안 계도 및 홍보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계도, 홍보기간에는 단순 단속만을 유예했던 과거와 달리 사업장 스스로 1회용품 감량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계도해 자율적인 감량을 유도하는 참여형 계도 및 홍보 방식으로 진행한다. 

감량캠페인은 매장 내에 빨대, 컵홀더 등 일회용품을 비치하지 않기, 무인주문기(키오스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음식주문을 이용하는 경우, 소비자가 일회용품 제공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등 소비자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일회용품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내용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이번에 확대 시행되는 1회용품 사용제한 정책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의 불만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8일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해 환경청, 전북도 14개 시.군 등과 합동 홍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규제대상 업종 밀집지역 등을 직접 방문해 확대변경된 1회용품 제도 및 감량캠페인에 대해 현장에서 안내해 나가고 있다.

김은경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정부에서는 1회용품 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홍보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11월 24일 정책 시행을 계기로 사업자와 소비자가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