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서고 있는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이 12일 전북 도의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전북이 뒤집히면 민주당이 뒤집힐 수 있다며 전북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자신이 전당대회 2주 내내 부르짖었던 건 선당후사이다"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험지인 부산 강서구로 간 것이 결국에는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선당후사의 자세는 스스로 죽는 길이 아니라, 나를 던져 당을 살리는 사즉생의 자세이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민주당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저소득층 저학력자의 판단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성찰과 혁신을 하지 않은 민주당 탓이다"며 민주당의 성찰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이 특정인을 위한 당으로 변하고 있고 부정부패 연류자의 당 개입을 막는 당헌 80조를 바꾸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현재 윤망진창 정권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호남의 선택이 필요하며, 광주 kbc 지지율 조사에서 박용진 이재명 지지율이 한자리 수 격차로 줄었다며 15만명의 전북 권리당원들에게 전북의 아들 박용진을 전북에서 바로세워달라"고 전북 도민들에게 어필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당의 이념을 바꿔서는 안되 며, 진보적 대중정당을 표방하는 이재명 후보의 생각을 반대하고 사회연대 정당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는 "20일 예정되어 있는 전북 선거에서 당이 균형을 맞추고 당 내부에 견제세력, 비판세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울경과 호남 투표에서 당원 동지들이 전략적 투표를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진척사항에 대해서는 "자신은 간곡하게 입장을 표명했고, 기대를 접지 않고 있으며 가능하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말을 지나고 나서 더 고민이 진행될 것 같지만 시간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