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호남에서 멀어질 때 민주당은 패배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의원이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최고위원 출마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송갑석 의원은 "8명의 후보 중 비수도권 후보가 단 1명 송갑석뿐이다"며 "계파 없는 비수도권 후보이자 호남 단일후보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 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 필요한 것은 진정한 호남정신이다"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오직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던 호남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의원은 "자신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호남 최초의 초광역 경제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전북, 전남, 광주가 하나로 뭉칠 때 비로소 호남의 정치가 빛날 수 있다"고 전북도민들에게 어필했다.

송갑석 의원은 지역 정치인이 지도부 입성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원 숫자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호남 출신이 차지하는 당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려갔고 새롭게 합류한 당원들의 나잇대가 비교적 젊기 때문에 젊은 당원들이 생각하는 호남의 중요성의 인식의 차이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북의 현안에 대한 질문에 "먼저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라는 전북자체 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호남의 RE300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신재생 에너지 위주의 호남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인천, 부산·울산·경남을 거친 민주당 전당대회는 14일 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에서 권역별 투표를 이어가 예정이다.

투표는 대의원 30%·권리당원 40%·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28일에 최종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로는 장경태·서영교·박찬대·고민정·고영인·윤영찬·정청래·송갑석 등 8명이다.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