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5년 자사고 외고, 일반고로 전환"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학생들부터는 자사고에 진학할 수 없다.
오는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총 79개교에 대해 일반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유 장관 발표에 따르면 자사고 등 이들 고등학교의 설립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즉시 일반고로의 일괄 전환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4년까지는 기존의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등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해당 학교의 학생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2025학년도 고입 선발 전형부터 일반고와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단위 자사고와 전국단위 일반고 학생모집 범위도 각 시·도 단위로 바뀐다. 2025년까지 평준화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에는 학교별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평준화 지역에 속한 상산고는 평준화 원칙에 따라 지망·배정된다. 하지만 도내 다른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상산고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익산고등학교 등 전국단위 일반고도 마찬가지다.
한편,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자사고와 외고 등에 한 학교당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다만, 학교 명칭과 특성화된 교육과정은 기존대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일반고 역량 강화방안에 있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 진로교육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진로·진학 업무를 전담하는 '교육과정 지원팀'을 설치한다. 또한 단위학교별로 진로설계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진로·진학 상담도 강화한다.
오는 2024년에 진로설계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도입해 내년에 100여 명을 양성키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현장에서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을 실현될 수 있도록 교대·사범대학의 학교현장실습 다양화, 복수전공 요건 완화 등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