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돼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빈집 정비 등 주거지재생을 본격화 하기위해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손을 맞잡았다.

시는 28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등 3개 기관 관계자와 전주시의회 강동화 부의장과 김은영 시의원, 조준배 전주시 주거재생 총괄계획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속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저층 주거지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재생하는 주거지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3개 기관이 ‘주거지 재생 활성화’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각 기관에서 가지고 있는 노후화된 주거지를 재생하기 위한 기관별 협력사항을 담고 있다. 

기관별 역할을 살펴보면 전주시는 빈집 실태조사 현황과 생활SOC사업 현황 등을 LX·LH와 공유하고, LX는 빈집정비사업의 후보지 발굴과 빈집뱅크 구축을 담당하고, LH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저층주거지 내 빈집정비사업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추진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시가 구도심 내 빈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위생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및 저증주거지 현황, 생활SOC사업 현황 등을 제공하면, LX가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후보지를 발굴하게 된다.

이후, LH는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주거재생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관련 사업 인·허가와 관계기관 협의 시 적극 협조키로 했다.

특히, LH와 LX의 경우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지 재생 활성화를 위한 시범지역으로 전주시를 선택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LX와 ‘전주형 빈집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최근 빈집 실태조사를 완료한 상태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