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전주이전 2년만에 지방이전 리스크를 깨고 성공적 정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밝혔다.

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17일 전북농협 회의실에서 전북혁신도시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 기금 700조원 돌파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7년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올해 4월까지 기금적립금은 700조원을 돌파했으며, 기금운용수익이 78조원에 이른다.
따라서 향후 기금본부의 전주이전이 기금운용에 장애요인이라는 소모적 논란은 종식될 것이란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간담회에서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혁신도시의 금융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사람이 모이는 금융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금융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유치 및 동반이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민연금은 이달 30일 금융투자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금융기관의 추가 유치가 확실시된다.

앞서, 지난 12일 글로벌 수탁은행 SSBT(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주사무소 개설인가를 받았다. SSBT는 오는 8월부터 전북혁신도시에 전주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연금은 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인적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맥클렌버그 카운티의 소재지인 샬럿(Charlotte)을 모델로 삼아 전북혁신도시를 성공적인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