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은 ‘PLUS, 合’ 전을 24~29일 갖는다.

전시는 미술관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탈 서구적인(주체적인) 시각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을 바라보면서 교류·연대를 강화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PLUS, 合’은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미술가들과 중국 베이징 쑹좡의 미술가 11명이 함께하는 국제교류전이다. 이번 전시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중국 베이징 쑹좡에 위치한 국중미술관 초대로 ‘合, NETWORK’ 전이 열릴 예정이다.

전북의 초대미술가로는 김성수·박정경·서완호·이승희·지현·한정무가, 중국의 초대미술가로는 장동홍·센징동·츄이준·피아오광시에·마동민이 참여했다.

이들 작가들은 정치적 혼란과 개인의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힌 아시아를 예술로 표출한다. 서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아시아 현대미술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가치와 담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전시와 함께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교동미술관에서는 ‘쑹좡과 중국 현대미술의 힘’을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장동홍 길림예술대학 총장이 강사로 나서는 이번 특강은 30,000여 명의 미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쑹좡예술촌과 중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와 특강, 전북과 쑹좡 간의 인적교류를 통해 전북미술가들의 창작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 및 해외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