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단체 또바기가 완주군 이서면에 지역 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콩쥐 팥쥐’를 무대에 올린다.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11일 2시·4시30분 2회 공연되는 작품은 체코의 미리오네트 인형극과 비슷한 우리나라 전래의 민속인형극 꼭두각시놀음으로 연출된다.

포장막 안에서 인형을 조종하는 꼭두각시놀음은 종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인형을 매개로 사람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민속인형극 ‘콩쥐 팥쥐 꼭두각시놀음’에 사용된 인형제작은 전영준이 맡았다. 국악 연주자인 전혜선(가야금), 방준형(대금), 최솔이(대금), 이예슬(아쟁), 김선성(타악), 김경태(타악), 최영준(피아노)은 공연의 배경 음악을 연주하고, 판소리 창자인 조연수(콩쥐), 이정인(팥쥐), 김수빈(계모), 박필순(최만춘, 사또 등)이 인형조종 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성악 전공 최완규(해설자)가 출연하여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극을 진행한다. 

극본은 김소라 작가가, 연출은 김중현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가, 작곡 및 편곡은 이화동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가, 무대제작은 우진 문화공간 박영준 제작감독이 담당했다.

또바기 공동대표 최영준·노경탁은 “이번 작품제작은 완주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창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한국문화 콘텐츠를 기획하여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고 했다.

공연은 전석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10-7128-9303.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