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청춘마이크사업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재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3년 동안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사업'을 성심껏 운영했다.

재단은 올해도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사업'에 응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작년 재단과 파트너십을 이루며 사업을 함께 해 온 현장 협력업체 참여자가 또 다른 단체 대표로 참가했다.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2차 발표 날, 최종 선정 결과에서 재단은 탈락했다. 

국가공모사업의 일부 사업들이 지역의 광역재단 및 기초재단 그리고 문화예술단체가 서로 경쟁자로서 참여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에 재단은 광역 재단으로서의 위치와 역할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역의 기초재단이나 문화예술단체와 경쟁구도에 놓인 사업에는 최대한 참여를 자제했다. 하지만 청춘마이크 사업은 재단이 지난 3년간 전북권 주관처로 성실히 운영을 해 온 사업이다.

특히 중앙 공모기관에 질의한 사항은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및 안내문의 유의사항에 특별히 명시된 규정이고 공모에 참여한 기관으로서 해당 사항을 인지하고 있는 이상 충분히 질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이기전 대표이사는 "이것이 마치 광역재단이 지역의 단체를 무너뜨리려는 모습으로 확대 해석되지 않길 바란다는 재단 입장을 전했으나, 모 일간지에서는 이번 건과 관련해 해당 건의 본질을 벗어나 보도하며 재단이 그동안 전북예술인의 디딤돌 역할을 위해 노력해 온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 염려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지역의 예술인 및 예술 단체에 조금 더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