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전주지역 5개 도서관에서 다양한 인문·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도서관을 거점으로 역사·철학·문학 등 분야에서 강연과 탐방, 독서토론을 상호 연계한 특강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송천·아중·건지·평화·서신도서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실시할 계획이다.

송천도서관의 경우 ‘팬데믹 시대, 소통의 인문학’을 주제로 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책을 통해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아중도서관에서는 ‘그림책으로 보는 페미니즘~ 가치! 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페미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강연과 전시회 관람 시간으로 진행된다.

건지도서관은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 전북의 고대문화 복원 프로젝트’를 주제로 가야문화유산과 후백제 문화를 알 수 있는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또 평화도서관의 경우 ‘여행, 자유를 사유하다’라는 사업명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알프스 트레킹,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 등을 랜선(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서신도서관에서는 주제도서를 함께 읽고 독서토론을 진행하는 ‘차곡차곡 명작 희곡읽기’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각 도서관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행사일정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lib.jeonju.go.kr)를 참고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