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꽃잎에 봄을 띄워 떠나보내는 마음을 담은 춤과 노래, 연주실력을 뽐내는 콘테스트가 열렸다.

봄날은간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노래 '봄날은 간다'를 단일 주제곡으로 한 장르를 불문한 경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 경연 한마당에서는 전국에서 몰린 25개 아마추어 밴드, 합창단, 무용단 및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 의회 이미숙, 정섬길의원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 한벽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봄의 낭만과 문화를 향유했다.

이번 경연에서는 이례적으로 록밴드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는데, 개인날오후 밴드는 독창적인 곡해석에 의한 편곡, 록에 클래식을 가미한 바이얼린과의 협연이 심사위원들로 부터 높은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바이얼린 서혜민씨는 가는 봄을 아쉬워 하는 마음을 아름다운 바이얼린 선율에 담아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대상을 받은 개인날오후 밴드의 보컬 김선귀씨는 "록밴드가 소화하기 힘든 곡으로 경연에 참여해 기량을 모두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팀내 큰형인 기타 최종한의 헌신적인 노력과 팀의 막내 피아니스트 임선희, 드럼 김인태  등 맴버들의 탄탄한 연주 실력과 호응으로 마음껏 노래 할 수 있었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래 봄날은 간다는 한국전쟁이 한참이던 1953년에 고 백설희씨가 부른 곡으로 너무 환해서 슬픈 봄날의 서정을 표현해 시인 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이라는 평가다.

이를 모티브로 봄날은간다 축제조직위원회와 아동문학가인 소야 신천희 스님은 해마다 이 축제를 준비해 문화도시 전주에서 취미 예술인들에게 문화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