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삼천동 소재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해촉하고 민관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전주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녹색연합, 전주시민회 등 시민단체는 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민협의체 정관이 위원장을 비롯 소수 특정주민들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이곳 주민숙원사업 또한 투명하지 않은 업체 선정 등으로 주민들간 물의를 빚고 있다" 고 밝혔다.

현재, 전주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시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로 시로 부터 혐오시설에 대한 금전지원 등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나 쓰레기 반입수수료 등 주민지원금과 관련 폐기물 반입저지 등 마찰로 말썽을 빚고 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러한 말썽의 근본원인은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주민지원 협의체가 지난 2017년 이곳 주민들에게 출연금(24억)을 지급하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17차례에 걸쳐 출연금을 나눠 지급하고 반입수수료 또한 미지급된 가구가 있어 이들과 협의체간 소송이 계류중인 등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의 독단이 가장 큰 문제" 라며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위원장이 협의체 운영비를 주민들에게 강제로 초과 사용동의서를 받아 사익을 위해 사용해 왔고 위원장 가족이 분양한 빌라를 계약할 때 취업을 미끼로 다운계약서 작성을 종용하는 등 위법행위로 이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 며 전주시에 협의체 위원장 해촉을 요구했다.

나아가, 이들 시민단체들은 "마을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이 위원장의 측근들로 채워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며, 위원장이 해촉되거나 사퇴하지 않을 경우 조세포탈 횡령 배임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설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주민지원협의체는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민단체와 협의체간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또다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지원 협의체는 "우리는 전주시와 협약에 의해 주민지원기금을 집행하고 있으며 전주시와도 잘 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이에 대해 감 놔라 배놔라 하는것은 시민단체 본연의 목적에 어긋나는 것" 이라며,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고 반박했다.

또, "검증되지 않은 여러가지 의혹을 들어 위원장 해촉을 요구하는 것은 주민간 갈등을 야기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것" 이라고 시민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