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우림중학교(교장 배주열)에서는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공감(共感) 능력을 향상 시키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배움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주우림중학교는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부터 시작해 올해 5주기 행사까지 학생회 주관으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협력해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실외 행사로는 노란 리본에 추모의 글을 작성하여 교문 양쪽 울타리에 묶는 ‘노란리본 매달기’,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그려서 교정에 전시하는 ‘추모 포스터 전시’, 그리고 ‘추모 현수막 게시’로 이뤄졌다.

실내 행사로는 전교생이 직접 추모 리본을 만들어 추모의 달(4월) 동안 가방에 패용하는 ‘추모 리본 만들기’, 현관에는 ‘기억 그리고 다시 봄’ 배너를 게시하였고, 복도에 대형 추모 게시판을 만들어 추모의 글을 메모로 남기는 ‘추모 게시판 운영’, 세월호 관련 도서 전시와 추모의 글 필사하기를 하는 ‘도서관 행사’로 꾸며졌다.

학생회(9대 학생회장 유다영) 주관으로 16일에는 본 행사로서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 UCC 감상, 추모 묵념, 추모 편지 낭독, 추모 시 낭송, 학생회가 만든 추모 UCC 감상, 마지막으로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하는 추모 합창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이 자신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느껴 봄으로써 공감(共感)이 주는 가치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고,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