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모 단체 단장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시 공무원 7명을 경찰에 고발한 건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공무원 7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사법기관에서 수사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불법 집단인양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내용을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 측은 고발인이 주장하는 사무처장등 노동조합 업무를 보조하는 직원들의 경우 출장, 연가, 병가 등 근무 상황 관리와 소속기관 내에 부여된 업무분장 상의 해당업무, 업무분장 외의 직원들의 고충처리 상담, 후생복지에 관한 사항 등 공무에 관한 모든 업무를 시장의 지휘 통제를 받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근무시간 중 노동조합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군산시와 공무원노동조합 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서 제8조(조합활동의보장) 및 제11조(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등 제2장 조합활동에 관한 협약을 근거로 수행하고 있어, 군산시와 노동조합간의 협약에 따른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7조의 규정에 따라 전임자로서 무급 휴직하고 시장의 지휘 통제 없이 자유로이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윤 위원장은 “이번 공무원 경찰 고발 건은 노조 활동을 부정하고 위축시키기 위함이기 때문에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사법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성토했다.

/군산=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