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관광현장인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현 정부 최초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총리·장관 등 중앙정부, 16개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관광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보고, 민간 벤처기업 및 지자체의 사례발표, 참가자 발언 및 관계부처 답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 동안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자원으로는 세계 관광시장의 변화와 국내외 관광객의 변화된 수요에 부응하여 관광대국으로 도약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혁신, 콘텐츠혁신, 산업혁신 그리고 관광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2022년 까지 외래관광객 수요를 2300만명, 관광산업일자리 96만명 목표로 5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회의안건 진행 중에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전북투어패스가 관광객 유치와 관광객 분산효과, 일자리 창출, 지역관광경쟁력 강화 등 측면에서 관광혁신의 수범사례로 소개된 것으로 전해져, 추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그동안 지난해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2018. 7.11)시 거론된 각 부처별 사업내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이후 중앙부처에 주요현안 추가반영 등 수시 건의해 왔는데, 이번 회의안건에 다소 포함된 것으로 판단하고 전북관광 추진전략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입장이다. 

반영된 사업은 산림 생태관광 체험형 프로그램 확충 사업으로 지리산 덕유산 권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거점 조성(진안), 지역체험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확충으로 주민주도형 콘텐츠 개발(김제), 기차여행 지역연계프로그램 개발(군산), 코리아 브로드웨이 조성 사업으로 전주 국제영화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군산지역은 마리나형의 레저 체험교육, 창업지원 시설을 갖춘 사계절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포함되어 있어, 기존 해양관광자원과 연계 특화가 가능하고, 도심권내 근대문화자원과도 연계할 경우 체류형 여행지 조성에도 기여해 관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한, 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창업 관광스타트업을 2022년까지 1000개를 발굴하여 예비창업, 창업초기, 관광벤처 등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및 사업화 자금 확대로 관광벤처 자생력을 강화할 방침으로, 잠재력이 있는 관광스타트업을 강소형 관광벤처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및 콘텐츠 활용 확대방안에 대응해서, 전북도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관광콘텐츠(홀로그램, VR 등)개발과 문화재 활용 4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 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문화유산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대비하여 그 동안 관련 부서, 시군과 함께 지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여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경주해 온 만큼, 앞으로도 관광혁신을 통해 우리 도가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고 머무를 수 있도록 여행체험 1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