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학교법인 A학원과 소속 직원, 거래업체 등을 대상으로 펼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소재 학교법인 A학원 설립자 B씨 갑질 등 민원접수로 인해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5~28일까지 1차, 그리고 3월 2~29일까지 2차에 걸쳐 철저하게 진행했다. 이날 학교법인 A학원 이사회 및 학교회계 운영의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도교육청에서 밝힌 감사 중간 결과를 살펴보면 ▲2011~2019년 현재까지 모든 이사회(118회)를 의사정족수 미달됨에도 허위회의록을 작성 후 임원의 임면에 관한 사항 등 학교운영 중요사항을 관할청에 승인 요청 또는 허위 공시한 정황(회의록 등은 설립자 지시로 교직원이 서명의혹) ▲ 2014~2019년 현재까지 학교회계 각종예산을 부풀려 집행한 후 거래업체들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 조성이 의심되고 이를 설립자 일가의 부의 축적 또는 사용·소비(약 20억5천여만원)한 것으로 판단됨 ▲교육용 기본재산인 교실 등을 설립자 일가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회계 예산으로 리모델링 후 사용정황, 학교물품과 교직원 등을 사적사용이 의심되고 친인척 등을 허위교직원 등재 후 인건비 등 편취 의혹 ▲학교법인 수익용 기본재산을 임차인과 이면계약서 작성 후 보증금 및 월임대료 등을 횡령하여 편취한 정황 ▲ 학교옥상을 이사장과 학교가 20년 장기 임대계약(임대료 연240만원)을 통해 태양광을 설치하고 전기 생산으로 발생한 수익(연간 3천여만원)을 편취(4년간 약 1억2천만원) 의심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자 즉시 형사고발(업무배임·횡령 및 특가법위반 등) 예정이고, 추가감사 후 법률검토를 거쳐 해당 학교법인 해산까지도 검토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담·방조가 확인된 임원 등에 대해서는 해임 및 징계요구와 함께 부정사용금액 환수 등 조치 예정이다”라고 강경 대응방침을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