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경쟁력 있는 탄소산업의 실용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연구소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은 올해 기업수요를 반영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탄소산업 실용화 원천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특허 등 지적재산권 확보로 연구소기업 설립 및 기업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원은 △탄소 실용화 원천기술 확보 △파트너십 강화 △역랑강화를 3대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탄소섬유와 탄소섬유복합재, 다공성 탄소, 전도성 탄소 등 4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앞서, 전주시와 기술원은 지난 1월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자동차부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아자동차와 신기술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월에는 아이에스동서(주)와 탄소섬유복합 건설자재 상용화 실현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현대자동차와도 기술원의 첨단장비를 활용한 탄소복합재 자동차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탄소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통한 기술실용화를 목적으로 올해 상·하반기에 ‘KC TECH DAY’를 개최할 예정이며 JEC World 2019 참가와 JEC Asia & 국제탄소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유수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기조에 발맞춰 부응하고있는 탄소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탄소소재가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는 수소·CNG차, 전선심재의 경량화, 항공용미래첨단소재에 사용되고 있고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연료탱크 제작에도 사용되는 등 수소연료탱크와 CNG 고압용기의 시장 성장이 4배이상 성장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원은 미세먼지 대책수립에도 탄소산업이 한 몫 할 것으로 내다보고 활성탄소 사업화를 통해 미세먼지를 경감할 기술력을 확보해 관련산업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본격화되는 기술원의 탄소복합재 신뢰성 기반구축사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사업은 탄소복합재 활용제품의 시험평가 및 품질인증 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200억 규모의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현재 신뢰성평가센터 건립과 관련 장비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지난 2월 19일자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개편을 통해 섬유화학탄소과가 설치되면서 그동안 전주시와 전북도, 기술원이 앞장서 노력해 왔던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전담부서가 드디어 마련됐다”며,“기술원의 2019년 3대 경영방침인 실용화 원천기술 확보와 파트너쉽 강화,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문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