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주 특례시 지정과 전주다움을 지켜온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 전주형 구도심 도시재생을 핵심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국제 경쟁 속에서 지속발전이 가능한 전주, 시민행복이 지속가능한 전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3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주 발전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발표하며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도시 성장의 척도는 외연적 확대가 아닌 지속가능성에서 평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주시는  특례시 지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각종 혜택과 권한이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세수가 늘고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기업투자 및 국제대회 유치가 용이해진다. 또, 자체적인 도시계획 수립·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해 자립도시 전주가 추진해온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앞서, 김승수 시장과 전주시의 특례시 지정노력은 인구가 50만 이상이면서도 50만이하의 일반시와 똑같은 대접을 받아왔던 전주시를 비롯한 청주시, 수원시, 성남시, 창원시 등 50만이상 대도시협의회와 함께 추진됐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만을 지정 기준으로 삼아 정부안대로라면 수원시와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 만이 지정 될 것으로 보여, 전주시 특례시지정은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난 상황이다.

김 시장은 “특례시 지정의 기준을 단순히 인구로 특정하는 것은 도시의 다양성을 간과한 것이다” 는 논리로 정부의 방침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은 1000만 이상 관광객을 불러 모은 한옥마을과 전주형 도시재생을 꼽을 수 있다.

선미촌 내 폐 공가와 성매매업소를 인권·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된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노송동 예술촌 프로젝트, 방치된 폐공장을 문화로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도로 한가운데를 명품 광장으로 조성한 첫마중길, 예술인이 모여 마을을 이룬 서학동 예술마을은 전주를 세계 속에 알렸다.

아울러, 시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청소년·청년을 위한 사업을 통해 탄탄한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야호프로젝트의 숲 놀이터 16개소를 조성하고, 생태 놀이터 2개소와 학교 놀이터 6개소를 개장 했으며 올해는 4개소를 더 추가 한다.

특히 덕진공원에 아동 친화 공간 조성, 공원 및 하천둔치에 어린이물놀이장 6개소 준비, 도심 속 물놀이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실시 등 산과 물 어디서든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전주는 탄소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상용화를 주도할 연구개발특구, 탄소산업 육성의 법적 근거인 탄소소재법 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는 전국의 탄소 관련 114개 업체가 입주 의향을 밝힌 상태로, 시는 2020년까지 총 168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3D프린팅과 사물인터넷(IoT), VR·AR(가상증강현실)로 대표되는 ICT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중이다.

특히, 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주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독립(자립)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송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