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4층)은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보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8일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될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보기’는 올 한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상영되는 작품들 가운데 매월 한 작품을 선정하여 감상한 후에 촬영·편집 전문가들로부터 심층적인 영화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 2월 선정작은 ‘포르토’다.

영화는 아름다운 도시 포르토에서 미국 남자 제이크와 프랑스 여자 마티가 첫 만남을 통해 인생에서 잊지 못할 밤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르토’는 최근 거의 모든 개봉작들이 디지털 촬영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8mm, 16mm, 35mm 필름을 번갈아 사용하며 촬영됐다. 동시대 영화로 접하기 어려운 필름의 질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작품은 게이브 클링거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최근 ‘패터슨’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짐 자무쉬 감독이 제작자로서 함께 했다. ‘러덜리스’의 청년 뮤지션 샘, ‘스타트렉’ 리부트 시리즈에서 체코프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안톤 옐친의 유작으로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영 후에는 ‘무뢰한’ ‘원라인’ ‘줄탁동시’를 촬영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강국현 촬영감독과 함께 8mm, 16mm, 35mm 필름 등으로 ‘포르토’의 영상을 중심으로 풍부한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영화관 관계자는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보기는 전문가와의 토크를 통해 영화를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싶은 관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 한해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231-337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