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보여주는 소중한 순간들 ‘원더풀 라이프’와 동생을 위한 질주 ‘굿타임’을 2018년 1월 첫째 주 작으로 개봉·상영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판타지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는 천국으로 가는 중간역 림보에서 7일간 머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저승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이를 위해 감독은 약 6개월 동안 양로원·거리·회사·대학 캠퍼스 등에 찾아가 시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 중 10여 명이 본인 역으로 영화에 출연, 자신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당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이우라 아라타, 이세야 유스케 그리고 신인 배우 오다 에리카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그들의 풋풋한 모습도 함께할 수 있다.

또 다른 영화 ‘굿타임’은 떠오르는 신예 형제 감독 조쉬 사프디와 베니 사프디의 작품. 영화는 뉴욕에서 함께 은행을 털다 붙잡힌 동생을 구하기 위한 형 코니의 하룻밤 동안의 광란의 질주를 다룬다.

작품은 관객들에게 강렬함과 긴장감을 전한다. 특히 형 ‘코니’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충격적이면서 광기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영화는 제70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카이에 뒤 시네마, 필름코멘트, 인디와이어와 같은 영화 비평매체의 ‘2017년 올해의 영화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