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권행사 제약 및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유)옥성종합건설(대표이사 이정휘)이 지난 2006년 6월 사업계획승인을 받고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던 전주시 중인동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든카운티의 신축이 본격 추진된다.

골든카운티는 전주시 중인동 763-11번지 일원에 총 446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며, 대지 6만6천769㎡(2만197평)에 연면적 5만5천832㎡(1만6천889평) 규모이다.

이는 이달 11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안에 ‘2008년 8월4일 이전에 건축법에 따라 허가받거나 주택법에 따라 사업계획이 승인된 노인복지주택은 입소자 나이를 60세 미만으로 낮추고, 일반인에게도 양도나 임대도 허용’했기 때문.

이에 따라 그동안 노인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됐으나 까다로운 소유 및 입주 규정(만 60세 이상)으로 인해 사실상 침체 상태에 빠진 노인복지주택의 신축 및 폭 넓은 거래가 활성화될 예정이다.

특히 노인복지주택은 취ㆍ등록세 50% 감면, 전기사용료 20% 할인과 2010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노후생활자금을 위한 주택연금제도의 혜택과 함께, 도심지역의 밀폐된 주거환경이 아닌 상대적으로 탁월한 지역 내 자연친화적 전원주택을 보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최근 몇 년째 불황에 위축된 도내 주택분양 시장의 활성화에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 단지계획지로 추진되고 있는 이 지역은 인근 완산체련공원과 천혜의 모악산이 접해 있을 뿐 만 아니라, 초ㆍ중ㆍ고등학교 등의 풍부한 교육여건을 갖춘 곳이다.

또한 10분 간격의 대중교통수단과 시내ㆍ외곽을 잇는 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자연 속 주거공간과 도심의 편리성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도심 속 전원주택 타운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옥성건설 관계자는 “이번 규제완화로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조성될 골든카운티 단지는 도심의 제한된 공간속의 획일적인 공동 주택이 아닌 다양한 의료시설을 갖춘 전문병원과 각종 교육, 체육, 여가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건축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텃밭과 휴식공간을 곳곳에 확보해 일반 공동주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원형 주거공간을 새롭게 선보여 입주자들에게 명품아파트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규제완화와 함께 최근엔 수도권 인근 지역과 입지여건이 좋은 곳에 지은 실버타운 등이 인기를 얻고 있어 자칫 일부지역에서는 투기수요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