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한 ‘2017 `한국공예대전’ 대상 수상자로 금속공예 나창혁(43·창아트) 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숯을 담는 그릇 ’화로’. 

작품은 용접에 의해 생기는 질감이나 패턴을 표면장식 효과로 살려 자연스러운 멋과 풍미를 담아낸 오브제로 탄생했다.

홍정실(국가무형문화재 제78호 입사장 보유자) 심사위원은 “화로는 공예기능과 조형미를 추구한 작품”이라며 “특히 정교한 성형기술의 독창성과 정교한 수공성이 단연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철판을 나선형으로 일일이 재단하고, 불의 형태를 용접불로 때우면서 성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도자공예 부문에 ‘생명과 우주의 성장, 발달 그리고 성숙’을 출품한 이상훈(44·익산문화재단) 씨가 차지했다.

서길용 (사)한국공예가협회 고문은 “도자기를 불에 구워서 만드는 소성과정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고화도로 소성해 특이한 효과를 표현해 냈으며 전통적인 물레 성형으로 제작하는 등 도자공예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우수상에는 섬유공예 이지영(23·수원대 미술대학 공예디자인학과 졸업) 씨의 ‘휴식, 충전’과 목칠·가구공예 이수진(37·숙명여대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 씨의 ‘접기와 구부리기’가 뽑혔다.

대상에는 상장 및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에는 상금 천만 원이, 우수상에는 상금 500만원이 상장과 함께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2시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상작 전시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