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은빛수필문학회(회장 이종희)는 수필가 양희선(80) 씨를 ‘제3회 은빛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옹기’다.  

전일환(전 전주대학교 부총장) 심사위원장은 “옹기를 빚는 과정이나 발효방법을 우리 인생에 비교 분석하고 해석해 나가는 수필작법은 작품에 옹글게 형상화되었다”면서 “집 뒤에 있는 장독대는 어머니만의 영역으로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항아리처럼 가슴으로 삭힌 어머니가 있고, 힘든 세월을 참아낸 어머니의 장소였다는 재해석은 맛깔스런 수필의 맛을 한껏 발효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양희선 씨는 종합문예지 ‘대한문학’에서 수필부문으로 등단했다. 수필집으로는 ‘길 따라 꿈길 따라’(2013년) 가 있다.  

시상식은 11월 20일 오후 4시 안골노인복지관에서 열리며, 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한편 안골은빛수필문학회는 매년 안골노인복지관 사회교육프로그램인 수필창작반 수강생을 대상으로 은빛수필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