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2018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에 대한 공모 및 심사를 통해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작은 전주(전주문화재단)의 ‘암행어사 출두야’를 비롯해 정읍(사)한옥마을사람들)의 ‘청하산에 깃든 해어화’, 남원(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 열녀춘향수절가’, 임실(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춤추는 상쇠-필봉아리랑’, 고창(고창농악보존회)의 버라이어티 감성농악 ‘잡색삼색’이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은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도내 전통자원인 한옥을 활용한 공연관광 프로그램이다.

재단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시군 본예산 확보 및 공연콘텐츠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018년 사업에 대한 사전심사를 하게 됐다”며 “연초에 심사를 진행하여 준비기간이 짧고 예산지원이 늦어짐에 따라 발생하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공연의 준비기간 만큼 내년도 공연의 콘텐츠 및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사는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졌다. 시군별 심사평을 살펴보면, 전주의 경우 기획의도가 잘 반영되어 있고 작품성 또한 우수하나 공연의 창의성 부분이 약간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읍의 경우 지역 기반 스토리 발굴과 공연 콘텐츠 제작이 매우 고무적이나 접근성이 떨어져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이 나왔으며, 남원의 경우 시립국악단의 운영으로 전문성과 안정성은 확보되었으나 공연장소가 광한루원 수상무대에서 춘향테마파크로 변동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차별화된 홍보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임실의 경우 내용 및 주제, 마케팅 활용방안이 잘 구성돼 있고 지역주민의 참여가 본 사업의 취지와 잘 맞는다는 의견과 함께 공연 외 체험프로그램 등의 차별화 방안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고창은 풍물 창작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돋보인 점, 지역 축제 등 타 프로그램과의 연계 노력은 좋으나 계획 실현의 구체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다.

이병천 대표이사는 “시군의 특성에 맞는 공연들을 토대로, 이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할 프로그램 발굴 및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여 전북 공연관광 브랜드 구축에 앞장 설 것이다”고 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