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IT 융합으로 탄생한 탄소전자해금 ‘C-아랑이’의 시연회가 오는 25일 오후8시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C-아랑이’는 탄소와 융합하여 누구나 쉽게 분해 및 조립할 수 있으며, 부품교체가 용이한 특징을 지닌 전통전자악기다.

이는 기존 국악기가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국악기는 날씨나 환경에 민감하여 외부공연 등 장소의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C-아랑이는 날씨나 음량출력 문제를 해결하여 언제 어디서든 음향의 변화가 없다는 게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아랑이의 개발은 창업기관들의 협업에 따른 것이다. 전북창조혁신센터에서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을 통해 해금에 탄소를 접목하고 K-ICT 창업멘토링센터와 함께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했다.

이 악기의 탄생은 유진박의 전자바이올린 개발자이자 2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주)카본플레이의 유재업 대표가 이끌었다. 대구 출신인 그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전주에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 대표는 “서양악기와 장구·북·꽹과리·단소 등으로 치우친 기초 음악교육 콘텐츠가 탄소+3D프린팅+전자+국악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국악교육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통·일렉 겸용 전자해금을 계기로 한 걸음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