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말부터 쌀값이 계속해서 오르자 정부 비축 쌀을 시중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21일 쌀 수급점검회의를 열고 공매 대상곡, 공매 물량 및 시기 등 세부추진 방안에 대해 지자체, 산지 쌀 유통업체의 의견을 수렴한다.

 농식품부는 이어 25일 산지 쌀값을 다시 조사해, 쌀값이 계속 오를 경우 이달 말까지 정부 비축쌀을 공매할 계획이다. 또 시장 영향 등을 감안, 공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 15일 현재 80㎏당 14만9124원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0일 전과 비교했을 때 2164원(1.5%),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했을 때 1만8원(7.2%)나 올랐다.

 특히 쌀값이 낮았던 충남, 전남·북의 산지 가격이 상승하는 등 산지 쌀값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 감소로 앞으로 쌀값은 원료곡 가격이 계속 오르는 등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평년 가격 수준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