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 지정 및 으뜸명소 등으로 선정된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새롭게 정비하고 오는 19일부터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실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연간 350만명 이상이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좋은 전주한옥마을의 환경 및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실개천(남천교→세종당한약방 구간, 557m)에 맑은 물을 흘려보내고 폭포, 바닥분수, 물레방아 등 그동안 동절기 동파 예방을 위해 가동을 중단해왔던 모든 시설물들을 재가동한다.

또한 은행로 일부구간과 태조로 네거리 물레방아에서 은행나무정까지 136m구간에 대해 주말동안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날’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에 따라 주말 봄나들이에 나서는 방문객들은 차량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실개천을 따라 걸으며, 여러 공예품 작가들의 작품 전시, 경매 등 달라진 도심연출과 휴식 공간ㆍ문화체험공간들을 만끽하는 등 한옥마을의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볼거리에 흠뻑 빠지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국제슬로시티, 한국관광 으뜸명소, 한국관광의 별 등의 타이틀에 걸 맞는 전주관광의 이미지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해 실개천 환경 정비와 차 없는 거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옥마을 방문객과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차량통제 구간 확대를 신중히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