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독립영화협회·전북독립영화제조직위원회, 2016전북독립영화제 개막

독립영화인들의 축제인 2016전북독립영화제가 3일~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및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열린다.
‘너랑, 걷고 싶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길을 관람객들과 함께 걷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2016전북독립영화제의 전체 상영작은 총47편이며 경쟁과 초청을 포함해 총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대상 1편 및 우수상 2편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경쟁부문’에서는 400여 편의 응모작 중에서 예심을 통과해 올라온 4편의 장편과 28개의 단편을 상영한다.
‘초청부문’의 초청1 섹션은 2015 전주영상위원회 인큐베이션 사업 선정작인 김광복 감독의 장편영화 <사월의 끝>이 지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영화는 어느 오래된 아파트에 이사 온 젊은 여성과 옆집 사는 여고생 가족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지역교류상영전을 테마로 하는 초청2는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의 우수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세대 및 지역 간 소통을 이야기하는 조재형 감독의 <맛의 기억>이 광주를, 정체된 시간에 대한 사유가 돋보이는 김은영 감독의 <중고, 폴>이 대구를 대표해 상영된다. 또한 대전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 안슬기 감독의 <필유곡절>이, 부산은 청소년 문제를 다룬 김수지 감독의 <나는 집으로 간다>가 초청되었다.
초청3은 전북독립영화협회가 지난 7년 간 이끌어 온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사업이 배출한 단편영화가 주인공으로, 사업을 통해 발굴된 재능 있는 도내 영화인들의 솜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2010년 1기 최진영 감독의 <마리와 레티>를 시작으로 <구토>(임경희 감독), <그 여자>(조미혜 감독), <지상의 밤>(전정치 감독), <돌 세 개>(박영완 감독), <사막 한 가운데서>(채한영 감독) 등 총 6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영화제의 개막식은 3일 오후7시 전주시네마타운 5관에서 열린다.
2016전북독립영화제는 2010년부터 개막작을 자체 제작하며 지역의 영화인들을 지원해 왔으며, 그 해 전국에서 작품성과 개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단편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여 지역의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올해 개막작은 총4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다.
축제의 막은 전라북도가 제작지원하고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한 2016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제작지원 김진아 감독의 <숨바꼭질>을 필두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2016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대상 및 2016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 2016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초청과 2016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단편 그랑프리를 수상한 정다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빈 방>, 마지막으로 2016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및 2016대구단편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김인선 감독의 <수요기도회>가 잇달아 상영된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