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이 한나절

이기선 자서전/ 도서출판 휴먼21 펴냄/ 267쪽/ 1만 3,000원

1980년 공직에 입문해 최근 전북도청 자치안전국장을 끝으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이기선(61)씨가 자신의 유년시절과 공직시절의 에피소드와 가족애 등을 담은 자서전 ‘육십이 한나절’을 출간했다.

‘육십이 한나절’은 이기선 전 국장이 살아온 60년 동안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은 에피소드부터 언론을 통해 소개된 기고문까지 14개 분야로 나누어 104편의 짧은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특히 이기선 전 국장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형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양복점 점원과 시계, 라디오 수리공을 거쳐 뒤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연과 건강 때문에 군대를 두 번씩이나 입대한 사연 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엮어 5060세대들에게 추억을 회상시킨다.

또한 책표지의 제목 글씨는 저자의 공직생활 직속상관인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직접 썼으며 매 에피소드마다 그려진 삽화는 일간지의 만평을 연재하고 있는 정윤성 화백이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기선 저자는 “내가 했던 일, 살아온 자취, 그동안의 느낌, 하고 싶은 말과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기록해 영원히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낸다”며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읽는 사람, 이 책을 받은 사람들 모두에게 작은 미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

▲살아있는 효소만들기

최권엽 지음/ 정진출판사 펴냄/ 327쪽/ 1만 8,000원

요즘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효소를 담가 먹기도 하고 지인이나 이웃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을 경우 효소는 죽고 독성물질만 가득한 설탕물을 먹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좋은 효소를 만들어 먹기를 바라며 23년 동안 효소를 연구한 최권엽 저자가 ‘살아있는 효소만들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효소에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나오는 산야초를 이용해 효소를 만드는 법, 음양오행에 관련된 내용이 수록됐다.

최권엽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자주 산을 다녔다. 

저자의 아버지는 산야초를 볼 때마다 재미있는 유래와 함께 그것이 몸의 어느 부위에 좋은지, 어떤 독성이 있는지, 또 법제하는 방법이나 끓여서 먹는 법을 자세히 들려주시곤 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최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산야초의 생김새와 약성을 잘 알게 됐다고 한다.

최 저자는 “잘못된 발효액은 건강을 해치지만 잘 발효된 효소는 분명히 노화를 방지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데 큰 공헌을 한다”며 “이 책을 보고 온 국민이 살아 있는 좋은 효소를 만들어 먹고 모두가 건강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자 최권엽은 1990년 발효음료를 시작으로 1999년 모든 산야초 발효에 성공했으며 2007년부터 산야초 강의를 시작했다. KBS, MBC, SBS 등 방송에도 출연해 효소를 알리고 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