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불법과 비방이 없는 정책·비전 중심의 교육감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22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는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 학교의 미래를 놓고 진지하게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교육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불법을 저지르거나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과 도덕을 지키지 않는 어른이 아이들에게 규칙과 책임을 가르칠 수는 없다”며 “참된 교육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민과 교육공동체 앞에 네 가지 원칙을 분명히 약속했다.
먼저 그는 선거 과정에서 일체의 불법 현수막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분별한 불법 현수막이 도시미관 훼손과 교통안전 저해,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철거 과정에서 행정력과 세금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동안 관행을 따랐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어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불법적인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법 현수막 문제를 단속의 대상이 아닌 교육의 문제로 인식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둘째로 천 교수는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나 인신공격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정책과 철학, 교육 비전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셋째, 정책과 실력으로 경쟁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학교 현장의 문제 해결 방안, 아이들의 학습과 삶을 책임지는 교육 정책, 교사와 학부모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체적인 공약과 실행 계획을 통해 도민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넷째로 그는 토론과 공개 검증의 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가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도록 후보들이 도민 앞에 당당히 나서 정책과 비전을 밝히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다른 후보들에게도 “공약과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교하고, 도민 앞에서 치열하되 품격 있는 정책 토론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의 약속을 선거 기간 내내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의 모습이 교육의 출발점인 만큼, 저부터 실천하며 교육의 가치를 지켜내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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