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생명 기업의 기술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 컨설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2025 농생명혁신성장위원회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전문경력 활동가 현장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도내 농식품·그린바이오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신속히 발굴하고, 전문경력자의 실무 경험과 공공 보유기술을 연계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이오진흥원은 올해 기술수요조사 안내 645개사를 대상으로 애로기술 수요를 조사해 82개사의 회신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51개사에 공공기술 매칭을 추진했다. 이후 12개 기업을 선정해 총 16회의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 과정에서는 원료 확보부터 공정 개선, 제품화,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기업별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공공기술 적용 가능성과 현장 노하우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다복솔식품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굳지 않는 떡’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고도화와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현장컨설팅이 단순 자문을 넘어 실제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사례로, 도내 식품기업 경쟁력 강화와 공공기술 확산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업별 성과도 이어졌다. 농업회사법인 ㈜말린은 고구마 스틱 부산물 활용 공정 자문을 바탕으로 혁신성장 R&D 과제를 수주해 공동연구 성과를 도출했으며, 버섯마루는 목이버섯 균주 분양과 4차례 기술지도를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후속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미 원장은 “전문경력 현장컨설팅은 기업의 실제 애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공공기술과 전문 경험을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북 농생명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성장을 위해 현장 중심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진흥원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애로기술 해결 체계를 강화하고, 컨설팅 성과가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후속 지원사업 연계는 물론 기업 현장을 반영한 정책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