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9일 전주 아름다운웨딩홀에서 ‘2025 전북특별자치도 성장사다리(돋움·도약기업) 육성체계 밋업(Meet-Up)’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업을 격려하는 동시에 기업 간 연대를 강화해 지역기업의 성장 동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선정된 돋움·도약기업 대표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고려해 R&D, 기술애로 해결, 마케팅, 레벨업 패키지(자율지원), ESG 경영개선, 투자유치 등을 종합 지원하는 ‘맞춤형 성장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가젤형 고성장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1부 행사에서는 넷제로홀딩스그룹 박희원 대표가 ‘탄소·ESG 규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 해 동안의 지원사업 주요 성과가 발표됐으며, 지리산처럼(영)을 포함한 10개 기업이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활성화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경진원에 따르면 성장사다리 지원기업은 지정 후 3년간 집중 지원을 받게 되며, 올해 돋움기업 59개사·도약기업 45개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2025년 실적은 2024년 대비 돋움기업의 매출이 7.0%, 고용이 12.7% 증가했고, 도약기업은 매출 7.4%, 고용 3.0%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3년에 지정된 ㈜애드아임은 제조 현장 데이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지능형 엣지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 공구 물성 데이터 학습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돋움기업 선정 이전인 2022년 대비 2024년 매출이 233% 급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사례 역시 행사에서 공유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윤여봉 원장은 “앞으로도 기업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지속 강화해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경진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유망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2026년 3월경 경진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매출 1~10억 원 규모의 ‘돋움기업’, 10~50억 원 규모의 ‘도약기업’을 신규 모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