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인협회(회장 이형구)가 주관한 제26회 전북시인상 및 제2회 신인상 시상식이 지난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장에는 협회 회원과 지역 문학인들이 대거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올해 전북시인상 본상은 협회가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詩의 땅』 제28집에 실린 작품 중에서 선정됐으며, 강지애 시인의 「애버그린」, 유수경 시인의 「빵에 잼을 바르다가」 두 작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협회는 원칙적으로 본상 1명만 선정하지만, “올해는 출품작 수준이 높아 부득이하게 2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인상은 협회 등록 후 5년 이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친 문인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김소형 시인의 「니은」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김광원 시인은 “다른 문단 단체보다 심사가 가장 어려웠다”며 “수상자들의 작품성이 뛰어나 기쁜 마음으로 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감사와 각오를 전했다.
유수경 시인은 “20년 만에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강지애 시인은 “가족과 함께한 모든 시인들에게 기쁨을 돌린다”고 말했다. 신인상 수상자 김소형 시인은 “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시인협회 활동을 오랫동안 지원해 온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진형석 전북도의회 의원,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백현규 백송회관 대표, 고(故) 정희수 전 회장의 배우자인 김혜선 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석정 총재를 비롯해 전병윤·허호석 고문, 역대 회장 송 희·유대준, 지역위원장 강지애(완주), 김용주(장수), 유수경(남원), 추원호(진안), 강민서 한옥마을시낭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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