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무실역행(務實力行_참되고 실속있게 힘써 행동하다)’의 자세로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던 무주군은 인구와 기후변화에 주목해 군정 변화를 주도했다. 일상에서 변화를 이끌며 군민에게는 ‘희망’을, 대외적으로는 ‘K-관광수도 자연특별시 무주’를 각인시킨 무주군의 2025년을 들여다봤다. 

Q1. 올해 무주군 행정의 핵심 기조는 무엇이었습니까?

A. 올해 무주군은 ‘무주다움’을 기반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일상을 변화시키는 행정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돼 행안부 적극 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지자체 합동 평가에서도 도내 군부 2위에 올랐습니다. 2025년 국가 예산확보 활동에서도 군부 1위를 달성하며 재정적 기반을 다질 수 있었고요.

Q2. 대외적으로 주목받은 성과를 꼽는다면요?

A. 가장 큰 성과는 유엔 세계관광기구로부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것입니다. ‘무주읍’이 세계 관광 시장에 이름을 알리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고, 무주군의 관광 브랜드 가치도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광역경제권 형성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는데요. 무주가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가적·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낍니다.  

Q3. 관광 분야에서 무주군이 거둔 성과는 무엇입니까?

A. ‘야간관광 진흥도시 사업’을 통해 ‘자연친화형 야간관광 1번지’라는 인식을 확고히 했습니다. ‘남대천 별빛다리’가 전북 야간관광 명소 10선에 선정됐고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17만 명 이상이 발급받아 도내 1위, 전국 7위를 기록하며 관광 생활 인구 유입에 큰 힘이 됐습니다. 반디랜드와 태권도원이 ‘한국 관광 100선’에, 구천동 자연품길은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되며 무주의 관광 명성을 입증했고요.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와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역시, 전국 각지에서 관객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친환경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Q4.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크지요? 

A. ‘무주사랑상품권’ 유통 활성화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주력했습니다. 무주시장 주차장 개장과 삼도봉장터 재정비 등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요. 특히 ‘고향사랑기부금’은 10월 기준, 4천70여 건, 5억여 원 규모로 든든한 지역발전 동력이 됐습니다. 답례품 판매액도 1억 5천여만 원에 달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습니다.

Q5. 일자리도 인구, 경제 등 지역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A. 일자리는 인구 유출을 막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무주군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와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로컬잡센터’ 동행 면접 등 고용 서비스를 강화해 상반기 고용 지표에서 전북 1위, 전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무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기도 한데요. 이외에도 3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전북 만들기’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기업 친화적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Q6. 농·임업 분야는 무주군 주력 분야 중 하나인데, 경쟁력 강화 노력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A.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무주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뛰었습니다. 다행히 농특산물 직거래와 사이버 장터를 통해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농산물 순회 수거 판매도 1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1읍면 1특화 작목’ 육성, ‘여름 딸기·흑수박 시범사업’ 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했고요. 준고랭지 여름 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과 ‘여름철 채소 안정생산 시범사업’도 병행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산림 분야에서는 ‘선도 산림경영단지’ 운영과 임산물 생산·유통 기반을 확충해 산림 자원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Q7.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 실현에 방점을 두신 걸로 압니다.

A.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주형 아이 돌봄 지원사업’, 장애인 통합돌봄,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이·미용·목욕비 지원 등으로 군민 복지를 강화했고요. ‘스마트 경로당’ 100곳 구축으로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생활안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행복콜버스’ 증차와 무료 환승 제도 시행, 저상형 전기버스 운행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했고요. 또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287곳에 태양열·태양광 설비를 지원하며 에너지 복지도 확대했습니다.

Q8. 교육과 인재 육성 분야의 성과도 궁금합니다. 

A. 우선, ‘평생학습도시(2025~2028)’로 재지정되며 교육 기반을 강화했는데요. 평생교육원에서는 153명의 강사 풀을 확보해 125개 과정, 1,74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했습니다. ‘교육발전장학재단’을 통해 1천여 명의 학생에게 1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인재육성사관학교’와 글로벌 역사문화 탐방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반에서는 올해 3명의 지방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고요.

Q9. 군립요양병원과 보건의료원 양립을 통한 의료안전망 구축이 눈에 띄는데요?  

A. 올해 6월 ‘군립요양병원’을 개원해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한의과 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인공신장실 운영(2025 의료취약지 인공신장실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지역 내 투석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는데요. 88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주군보건의료원’은 3년 연속 국가 암 검진 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됐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 우수 보건소로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4시간 응급환자 진료와 중증 응급 이송 체계를 강화해 군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무주군의 미래 비전은 무엇입니까?

A. 무주는 ‘자연특별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반과 생활 안전망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할 것입니다. 관광·경제·농업·복지·교육·의료·환경 전 분야에서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이어가며 세계가 주목하는 무주, 군민이 행복한 무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무주는 군민과 함께 성장하며, 국제적 위상을 키우고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