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최근 발표된 202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교수 연구 경쟁력과 학생성과, 교육 여건 등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거점국립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 처음 중장기 발전 정도를 분석한 ‘성장 대학 평가’에서는 전국 6위에 올랐다.
2일 전북대에 따르면 글로벌 Top100 우수 학문분야 육성을 통해 연구중심 대학으로 나가기 위한 노력, 모집단위 광역화 등 교육 혁신과 학생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교수 연구력이다. 전북대는 교수당 외부연구비 거점 국립대 1위, 교수당 자체 연구비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최근 글로컬대학30 사업과 반도체공동연구소,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연구 인프라 확충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학생 분야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학부 중도포기율은 4.27%에서 3.89%로 낮아지며 순위가 12계단 상승했고, 외국인 유학생 중도포기율 역시 뚜렷하게 감소하며 13계단이나 올랐다.
더불어, 순수취업률과 대학원 진학률도 모두 상승했고, 창업지원액도 46억 원 이상 증가하며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기·전방위 창업지원을 지속해 온 결과다.
이 밖에도 졸업생의 정치·행정, 경제, 법조, 학계 진출 등을 반영하는 ‘사회영향력’ 지표이 10계단 오르며 졸업생 평판도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교육여건 또한 나아졌다. 등록금 대비 교육비가 전년보다 증가해 순위가 4계단 올랐고, 학생 1인당 장학금과 외부 경력 교원 비율, 기부금 비율 등 대부분의 교육여건 지표가 상승했다.
최근 학생타운 신축과 중도 및 인터내셔널라운지 조성, 실험·실습 인프라 확충, 장학금 확대 등 학생을 위한 체감도 높은 개선과,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학습관리시스템인 AI 튜터를 도입해 학생의 학습·진로 지원, AI 기반 연구비 관리 시스템과 전용 실감형 교육공간인 ‘AI스페이스’ 등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그동안 약점으로 작용했던 평판도가 개선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학부모 진학 선호 대학’ 순위가 34위에서 26위로 크게 뛰었는데, 이는 AI 기반 교육 개편, 학생지원 플랫폼 신설, 지역·국가 전략사업과 연계한 미래학과 신설 등이 신뢰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양오봉 총장은 “연구력, 교육여건, 학생성과가 모두 좋아졌다는 것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추진해 온 혁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투자와 미래형 교육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TOP100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