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올해 계획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보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임실군이 체결한 ‘임실군 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협약에 따라 매년 저지종 젖소의 생축과 수정란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지역의 사육 기반 확충과 유가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5월과 9월에 저지종 생축 5마리와 성감별 수정란 10개를 공급한 데 이어, 11월에는 성감별 체내 수정란 20개를 추가로 보급하며 계획된 물량을 모두 완료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육성·미경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저지종 암소 1두를 임실군에 보급해 우수한 품질의 번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첫 보급된 저지종 암소 1마리와 수정란 30개를 포함해, 올해까지 누적 보급된 규모는 생축 7마리, 성감별 수정란 60개에 달한다.
임실군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8월부터 ‘생체 내 난자흡입술(OPU, Ovum Pick-Up)’을 활용한 체외수정란 생산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생산된 수정란은 선발된 농가에 순차적으로 이식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임실N치즈’ 등 고급 유제품 생산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김상범 과장은 “이번 보급 사업을 통해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이 조속히 확립되고, 고품질 우유 및 유제품 산업이 빠르게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실군과 협력해 수정란 보급, 사양·번식 기술 이전,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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