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새로운 프로그래머를 선임했다.

앞서 지난 10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임된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한 단계에서 합류, 문성경?문석 프로그래머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학부를, 뉴욕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모두 영화 전공으로 취득했다. 박사 학위 논문 「1970년대 한국 호스티스 영화를 통해 본 여성과 성 노동의 재현」을 포함해 주로 한국과 미국의 고전 작가 및 영화를 조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저서로 『야한 영화의 정치학』 『ReFocus: The Films of Yim Soon Rye』 『도리스 위시먼의 영화들』 등이 있으며, Arirang Radio에서 영화 데일리 프로그램 Cinefactory 진행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며, 영화 평론가이자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와 영화산업, 그리고 영화 아티스트들의 세대와 다이내믹이 바뀌는 이 중요한 시점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일원이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약간은 두렵다“며 ”궁극적으로는 전주라는 문화적인 기운이 충만한 도시에서, 전주국제영화제라는 크리에이티브한 둥지를 통해 시도해 보고자 하는 것들이 무한하다. 시도와 도전의 기회를 주신 영화제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갖가지의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가장 멋진 변혁을 전주국제영화제가 일으킬 수 있길, 그리고 그 정점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0일간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