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15~16일 이틀간 미술관 야외정원과 전시실에서 가을 정취 속에서 예술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를 ‘보고’, 책을 ‘읽고’, 환경을 ‘돌보고’, 음악을 ‘듣고’,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일련의 경험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체험하도록 기획됐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독립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시관람 공간을 넘어 ‘머무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그림, 책 정원》은 미술관 야외정원에 파라솔존과 빈백존을 조성해 관람객이 자유롭게 머무르며 전시 감상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어 《아트 플로깅》은 미술관이 자연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가치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미술관 주변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 뒤, 모악산 둘레길 초입에 폐기된 쉼터 목재를 활용해 협업으로 벤치를 제작한다. 

마지막으로《소리를 그리다》는 전시와 음악 감상의 조화를 통해 예술적 정서를 확장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실에서는 허산옥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한《허산옥, 남쪽 창 아래서》展과 공모로 선정된 작가인 박경덕, 이올 작가의《전북청년 2025:보이지 않는 땅》展이 함께 진행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