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은 7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유기용), 지역아동센터전북지원단(단장 최현영)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공동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9월 23일 세 기관이 전북특별자치도 아동정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포럼에는 유기용 전북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장, 최현형지역아동센터전북지원단 단장, 조막래 전북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이 참석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전북지역 아동권리 현황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대안을 논의했다.

먼저, 유기용 관장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아동이 누려야 할 기본권’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내 아동의 디지털 환경 속에서의 권리침해 경험,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활동과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조막래 연구위원은 전북지역의 아동 놀이여건을 진단하고 양육자들의 놀이인식과 정책수요 조사결과를 공유했다. 아동 중심의 놀권리 증진, 사회적 포용 실현을 위해 일상적 놀이 접근성 강화와 놀이 공공성 강화, 놀이 인식 개선방안 등을 제안했다.

최현영 단장은 최근 돌봄기관에서 증가하고 있는 느린학습자(Slow Learner)의 발달특성과 종사자의 지원경험을 분석하고, 느린학습자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 지역사회, 전문인력 확보 등의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아동권리 현장과 학계 전문가들이 각각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고완석 부장(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은 “급속한 디지털 환경변화 속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한 아동권리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태순 연구위원(광주여성가족재단)은 아동친화도시 제3기 계획을 수립 중인 광주광역시 경험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놀권리 강화를 위해 법제도 기반 강화, 놀이공간의 양적확충과 질적 개선, 당사자 참여,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화정 본부장((전)아동권리보장원)은 “경계선지능 아동지원은 교육, 복지, 보호가 통합적으로 지원돼야 하며, 전북 특성을 고려한 포용적 아동권리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정희 원장은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아동이 권리 주체로써 존중받고, 나아가 아동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