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7일 국산항을 새만금시대에 걸맞도록 안정적인 운항과 원활한 통항을 위해 상시준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이 의원이 주장을 분석한 결과 군산항에 퇴적되는 토사량은 매년 320만㎥ 인데 , 최근 4년 준설량은 98.4만㎥ 로 퇴적량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의원이 2025년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군산항에 퇴적되는 토사량에 비해 준설량이 턱없이 부족해 안전한 수심확보가 어렵고 , 이로 인해 대형선박 입항 기피 등으로 군산항의 항만 경쟁력이 급속히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군산항은 금강하구둑이 건설되면서 토사량이 급속도로 유입되어 항만운영을 위해서는 해마다 유지 준설이 필요한 항만이다.
따라서 퇴적량에 비해 준설량이 매우 적어 항만으로서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는 해양수산부가 군산항 준설예산을 타 항만에 비해 적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판단이다.
충청남도를 비롯한 타시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평택항 2025년도 준설예산은 전년대비 2.4배로 증가했고 경인항은 전년대비 13배로 급증했지만, 군산항은 겨우 1.3배에 그쳐, 해수부가 군산항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이같은 군산항의 준설량 저하로 2024년에는 전년대비 군산항 물동량 6% 감소, 자동차 물동량 26%감소 등 항만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국가무역항으로 호남권 산업·물류의 중심항만인데 해수부가 방치하고 있다"면서 "해수부는 군산항의 안정적인 운영과 원활한 통항을 위해 준설예산 확대 및 준설시기, 구역, 준설량 등 수요조사를 통해 준설계획을 수립해 상시준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