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과의 경선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새로운 위원장이 된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전북특별자치도당의 문턱을 낮추고 도민과 당원이 함께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며 본격적인 활동 의지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3일 오전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도당이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심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도당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무게감이 크지만 사명감으로 임하겠다”며 “우리 도당은 대한민국 민주당의 심장부로서, 중앙당의 정책과 비전을 지역 현장에 제대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북 발전의 동력이 바로 민주당 전북도당에 달려 있다”며 “당직자들과 함께 도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당의 개방성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도당의 문턱이 높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입당 원서 처리나 행정 절차가 지연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던 부분을 개선해 당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살아 있는 도당,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다가올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정한 공천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전북이 민주당의 근간이자 핵심 지역인 만큼, 전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에 따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공천 기준과 관련해 그는 “지방선거 기획단에서 조만간 세부 기준을 마련해 최고위원회 인준을 거쳐 하달할 예정”이라며 “절대적 결격 사유가 있는 인사는 배제하되, 상대적 결격 사유는 공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고, 불공정 논란이 없도록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컷오프 없는 예비경선 제도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가능하면 컷오프를 하지 않고, 예비경선을 포함한 여러 단계를 거쳐 다양한 인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쟁 과정을 통해 당원과 도민이 직접 판단하는 민주적 절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이 결과를 승복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과정이 되어야 민주당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정기적인 소통 의지도 밝혔다. “도민뿐 아니라 언론과의 소통도 중요하다”며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도당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언론이 제시하는 비판과 조언을 겸허히 듣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끝으로 “전북도당을 도민에게 열린 공간, 당원에게는 참여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당원 주권이 실질적으로 실현되고,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서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민과 당원이 함께하는 도당, 소통과 신뢰가 살아 있는 민주당을 만들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겠다”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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