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지난 23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 세미나’를 열고, 산업계와 연구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도가 수립 중인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한층 더 내실화하고, 향후 신규 사업 발굴 시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함소아제약, 하림산업 등 도내외 주요 케어푸드 기업을 비롯해 농생명 연구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북도의 산업 육성 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수요조사 결과와 추진 중인 맞춤형 케어푸드 실행사업을 공유하고, 산업계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언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R&D 지원 확대 △제품 실증 인프라 강화 △규제 대응 및 인증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도와 바이오진흥원은 이날 제안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사업계획과 정책 추진 방향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도는 총 1,875억 원 규모의 중장기 육성계획을 추진 중이며, △커스텀푸드 실증형 스마트 생산기술 개발 △메디컬푸드 실증 및 산업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식품 상용화 △AI 기반 식이설계 플랫폼 구축 등 14개 세부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케어푸드는 유전자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식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첨단 융복합 산업으로,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필수적인 미래 먹거리 분야”라며,
“전북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바이오 인프라를 갖춘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전북을 대한민국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장한수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맞춤형케어푸드 추진단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도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업 육성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전북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