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전북지역 209개 사회단체 임원들이 21일 오전 전북도의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정대로 2029년에 반드시 정상 개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임원을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북지방법무사회 이형구 회장이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형구 회장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도민의 오랜 염원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최근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항 건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지난 9월 11일 서울행정법원 1심 판결 결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이는 일부 절차적·기술적 보완을 요구한 것일 뿐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부정한 판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전략산업 기반 조성,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사업”이라며 “건설 중단 논란으로 인해 이미 글로벌 투자, 국제행사 유치, 신산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문제는 단순히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정책과 균형발전 전략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라며 “환경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과학적 검증과 기술적 보완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날 세 가지 입장을 천명했다.
첫째, 새만금 국제공항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새만금 사업의 조기 개발을 위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법원의 지적 사항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보완하여 보다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해야 한다.
셋째, 판결을 이유로 개발 속도나 예산을 축소해서는 안 되며, 주요 SOC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전북 도민의 염원일 뿐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며 “정부는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