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14일, 농생명·식품·바이오 분야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바이오지식포럼 ‘문샷(Moonshot)’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지식포럼 ‘문샷’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포럼 명칭처럼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적 연구와 혁신 의지를 상징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세영 전북대학교병원 석좌교수(前 대한약학회 회장)를 초청해 「메디컬푸드의 산업적 가능성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정 교수는 ▲특수의료용도식품 정의와 범위 ▲국내외 메디컬푸드 시장 동향 ▲제도 개선을 통한 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산업 성장 가능성과 연구기관·의료현장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제도 개선 전략으로는 ▲특수의료용도식품을 별도 법률로 분리한 독립적 관리 체계 마련 ▲제조, 품질, 광고, 처방, 판매 전 과정의 일관 규제 ▲정부와 산업계가 참여하는 희귀·만성질환형 메디컬푸드 표준화 공동연구 추진 등이 제시됐다. 또한 ‘K-Medical Food’ 브랜드화를 통해 한국형 식단·발효형 제품을 글로벌 표준으로 제시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바이오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이번 포럼은 메디컬푸드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담론의 장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 중심의 메디컬푸드 및 맞춤형 케어푸드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와 바이오진흥원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R&D 확대, 기업 성장 전주기 지원,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치유관광 연계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1,875억 원 규모의 메디컬푸드·맞춤형 케어푸드 산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