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이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국 9회 연속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9회 연속 선출되는 쾌거로 국제적 첫 성과로 평가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국제 항공 규범을 주도하는 주요 기구에서 장기적 입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항공 외교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2차 ICAO 총회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183개 투표국 중 158표를 얻어 파트3(지역 대표국) 이사국으로 당선됐으며 이로써 2001년 첫 진출 이후 9연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ICAO 이사회는 국제항공 정책과 표준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36개국 이사국이 3년마다 선출된다. 파트1(주요 항공국), 파트2(항행시설 기여국), 파트3(지역 대표국)으로 나뉘어 선거가 치러지며, 선출 이후에는 동일 권한을 행사한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UAE, 카타르,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과 함께 당선됐다.
김윤덕 국토부장관을 수석대표로 민관 합동 대표단을 꾸려 총회 전방위 교섭에 나선 가운데 이뤄진 성과다.
김 장관은 지난달 23일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 항공 전환,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항공 연결성, AI 등 신기술 수용, 국가 간 연대 강화”라는 네 가지 방안을 제안하며 각국 지지를 요청한 가운데 영국, 일본, 사우디 등 장관급 인사와의 연쇄 면담도 성사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9연임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개도국 대상 항공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넓히고, 항공 분야 탈탄소 전환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이사국 정원이 40개국으로 확대될 시점에 맞춰 현재 파트3에서 파트2로 상향을 추진한다./권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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