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가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과 29일, 이틀간 성대하고 의미 깊은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 경제계를 이끌어온 상공인들이 지난 90년의 자취를 되새기고, 다가올 100년의 비전을 힘차게 공유하는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9월 27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근로자 가요제’는 활기차고 열정적인 무대로 시민들과 호흡한다. 지난 20일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끼와 실력을 뽐내며 열띤 경연을 벌인다. 특히 기업 대표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해 노래로 소통하는 모습은, 노동과 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축하 무대에는 감성적인 목소리의 최백호, 에너지 넘치는 마야, 감동적인 화음을 자랑하는 라포엠, 그리고 추억의 그룹 동물원까지 출연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이어 9월 29일 오전 10시 30분, 라한호텔 전주 온고을홀에서는 ‘창립 90주년 기념식’이 장엄하게 열린다.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지역 경제 발전에 헌신한 기업인과 유공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된다. 또한 ‘비전 선포식’을 통해 미래 100년을 향한 담대한 포부를 지역 사회와 함께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지성과 통찰이 어우러진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 손으로 만드는 미래, AI 3대 강국’을 주제로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라는 주제로 균형 발전과 지방시대의 비전을 진지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90년간 지역 상공업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회원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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